호국영웅 정신계승 마을 인증식 및 미국 40사단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 명비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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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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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북부보훈지청(지청장 김영준)은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회장 최승성)와 공동 주최로, 3일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가평군 북면 이곡리 산123)’에서 호국영웅 정신계승 마을 인증식 겸 미국 40사단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 명비 제막식을 실시했다.

‘호국영웅 정신계승 마을’이란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호국영웅의 출생지·전적지 유무, 보훈선양에 대한 전반적 인프라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마을로서, 경기북부보훈지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한 마을을 가리킨다.

가평군 북면은 6·25전쟁에서 공산군의 춘계공세를 막아낸 가평전투의 전장이었고, 가평에서 공헌한 미군을 기리고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를 설립해 지난 2월 4일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건립했으며, 매년 4월 영연방 참전기념비 등지에서 영연방 참전용사의 재방한 행사가 이루어지는 등 다수의 현충시설과 주민들의 자발적 보훈선양 의지를 바탕으로 UN참전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대외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 온 점이 인정되어 호국영웅 정신계승 마을로 선정됐다.

특히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는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에서 8년 간의 노력 끝에 건립한 한미동맹과 대미 보훈외교의 상징적 조형물로서 국가보훈처에서 추진 중인 UN참전국에 대한 보훈외교 시책의 가장 큰 성과물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건립 당시 비용 부족으로 미국 기념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군 전사자 명비를 완성하지 못했다.

이에 국가보훈처 경기북부보훈지청에서는 지난 10월 미국 40사단 378명(신원이 확인된 잠정적 수효)에 대한 전사자 명비 설치 사업을 지원해 오늘의 제막식에 이르게 됐다.

김성기 가평군수, 김영우 국회의원, 로빈슨 한미연합사령부 대령,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가평군 보훈단체장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한 본 행사는 오후 3시 시작되었다. 호국영웅 정신계승 마을로 인증된 가평군 북면을 대표하는 서나영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인증서가 전달되었고, 이어 내빈들의 축하 속에 미군 전사자 명비가 제막됐다.

2부 행사로는 뮤직빌리지피플밴드(회장 박경수) 및 문화·예술 종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미군 참전 전사자 추모 음악제가 실시되어 진혼무, 난타, 성악 등 다양한 공연이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경기북부보훈지청 김영준 지청장은 “보훈가치의 선양에 자발적으로 헌신해 온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 최승성 회장을 비롯한 가평군 북면 주민들께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UN참전국의 공헌을 기리는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은혜 갚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UN참전국에 인식시켜 국위선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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