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3일 오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과 박영선, 변재일, 민병두, 김성수,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 등은 최순실 게이트 수습 방안 논의를 위해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박 의원이 '여야 비상시국회의'를 제안 후 정 의원 등이 합류하면서 열렸다.
박 의원은 회동이 끝난 뒤 "지금 국민의 분노와 불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돌아가면서 이야기했고 상황의 위중함에 대해 서로 깊이 공감했다"며 "오늘은 서로 상황 인식만 공유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당에 돌아가서 (비상시국회의의 취지를) 당내 의원들과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향후 비상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건지 대화를 할 수 있으면 해보자고 해서 만난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말고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의도에서는 친박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을 하나로 묶어내 국회가 추천하는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원탁회의를 가동하자"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여야의 합리적인 분들이 소중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데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