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유로파리그 데뷔 ‘멀티골’ 폭발…‘4G 5골’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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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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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유로파리그 데뷔 멀티골을 터뜨렸다. 상대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 1위의 니스였다.

잘츠부르크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알리안츠 리베이라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황희찬의 선제골과 쐐기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유로파리그 3연패 뒤 첫 승을 기록하며 승점 3점(1승3패)을 획득해 3위로 올라섰다.

교체 출전한 황희찬의 원맨쇼였다. 황희찬은 유로파리그 데뷔골 포함해 2분 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는 골 폭풍으로 팀의 승리를 혼자 책임졌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황희찬은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은 최근 3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오스카 가르시아 잘츠부르크 감독은 황희찬을 투입시켜 승부수를 던졌다. 적중했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밟은 뒤 10분 만에 니스의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은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원터치 패스로 왼쪽 측면으로 연결한 뒤 다시 문전으로 쇄도해 정확하게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유로파리그 데뷔골이었다.

몸이 풀린 황희찬은 니스의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이번에도 감각적인 움직임과 슈팅이 돋보였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 두 명을 따돌리는 절묘한 움직임으로 왼쪽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 1군 무대에 데뷔한 황희찬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황희찬은 최근 리그에서 골 맛을 보며 눈도장을 찍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23일 장크트 푈텐을 상대로 오스트리아 1부 리그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폭발시켰고, 30일에도 리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3골을 몰아넣었다. 유로파리그까지 포함하면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황희찬은 최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다시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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