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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민이 대통령으로 인정 안해…朴 대통령, 현실 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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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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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국민담화문, 사과의 수사로 국민의 동정심을 구하고 있을 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날 김병준 새총리 임명을 비판하며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2016.11.2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 마음에서 대통령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이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 담화를 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어떻게 그리 무책임하고 현실 인식이 안이할 수 있는지 비감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우선 "사과의 수사로 국민의 동정심을 구하고 있을 뿐"이라며 "국기 문란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가장 잘 아는 대통령이 모든 진실을 다 털어놓고 고백한 뒤에 국민에게 용서를 구했어야 했다. 그런데 검찰 수사 뒤에 숨어, 검찰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서만 인정하겠다는 얄팍한 계산만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의 잘못을 불찰의 차원으로 돌리고 최순실의 잘못도 이권을 챙긴 위법 행위 정도로 한정해 또다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까지 했다"면서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지금의 이 난국을 수습할 그 어떤 해법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도도한 민심을 개인적 반성문 하나로 덮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정 혼란을 수습할 유일한 해법은 △국무총리 지명 철회 △국회 추천 총리 중심으로 거국중립내각 구성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다른 선택은 없다"며 "대통령이 끝내 국민에게 맞선다면 저로서도 중대한 결심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국민과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을 경우 하야를 염두에 두고 투쟁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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