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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비서실장, "광화문 광장서 나온 국민 준엄한 뜻 무겁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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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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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명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국정공백 막도록 비장한 각오로 업무 임해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에 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준엄한 뜻을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하루속히 국정 혼란과 공백을 막고 정부 본연의 기능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 수석비서관님들은 비장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밝혔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비서실장은 이날 "제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후에 첫 번째로 하는 수석회의인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국민들의 실망과 염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엄중한 시기다. 참으로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 비서실장은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도 제가 일일이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만 그것은 반드시 정확하게 국민의 의심, 한줌의 의심도 없이 진상을 밝히는 데 있어 우리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최대한 협조를 해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사로운 감정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우선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슬기를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서로 일치 단결, 협심 단결하면서 상대를 존중하면서 힘을 모아야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한 비서실 직원들도 동요 없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의 뜻을 가감없이 받들어서 대통령님을 열심히 보필해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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