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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아주경제 db]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한해 평균 46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53%(24건)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다. 이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된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돼있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가 식품 조리에 참여할 경우 음식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화장실 사용 또는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하고,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어야 한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하고,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소독 시에는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 조리대와 개수대는 200배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동영상, 카드뉴스 등을 제작해 TV, 라디오, 식중독예방 대국민 홈페이지(www.mfds.go.kr/fm), SNS 등을 이용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등의 식품 위생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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