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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주차장 공법을 적용한 사업장 전경[사진=LH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아파트 지상주차장 설치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아스팔트 포장을 대체하는 친환경형 공법이 시험시공 완료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스콘 포장 사용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그린주차장(Green Parking Space) 공법'을 대구신서 A-5·6블록에 시험시공 완료하고 자재 및 공법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그린주차장 공법'은 아스콘 및 고압블록으로 포장된 아파트 지상주차장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로, 온실가스 줄이기 국민실천 운동 '그린 스타트' 실현 방안으로 2015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이다.
이 공법을 사용하면 녹지공간이 늘어나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LH 연간시공 추정기준(2016년) 약 4만5000톤의 아스콘 사용을 줄임으로써 약 12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아울러 콘크리트 제품으로 PC(Precasting Concrete)화 할 경우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신서 A-5·6블록 시험시공은 콘크리트, 부정형 화강석, 인조화강석을 이용한 다양한 마감 자재를 사용했으며, 주차장 한 면의 60%가 잔디로 계획돼 친환경적이고 이색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LH는 향후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으로 LH에서 제안해 중소기업과 협업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달 업체선정 후에는 중소기업청과도 협력해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그린주차장 공법을 완성시킨 후,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LH의 독창적인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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