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다가올 ‘인구 절벽’ 시대를 대비하고, 수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될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이 출범했다.
수원시는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염태영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기획단 위촉식을 열고, 위원 4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인구 절벽’은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때를 말하는데, 한국은 2018년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원인은 심각한 수준의 저출산으로, 지난 5년간 출산율은 1.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꼴찌다.
미래기획단의 목표는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청춘도시 수원’ 조성이다. 이를 위해 인구 변화에 따른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미래 비전과 전략, 추진 과제 등을 발굴하게 된다. 실행계획은 3·5·10년 단위로 수립한다. 또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제안을 반영하기 위한 ‘미래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수원시 미래 비전’을 선포, 시민들에게 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구 절벽’은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때를 말하는데, 한국은 2018년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 절벽의 원인은 심각한 수준의 저출산이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꼴찌다.
미래기획단은 기획운영위원회와 일자리·출산육아·주거환경·건강여가분과 등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각 분과에서 8명의 위원이 활동하는데, 기획단을 대표하고 사무를 총괄하는 단장은 김동근 제1부시장이 맡는다.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은 지난 1월 열린 염태영 시장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언급됐다. 염 시장은 “우리는 저성장이라는 낯선 미래에 접어들고 있다”며 “수원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기획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했었다.
이에 시는 9월에 ‘수원시 청춘 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대학교수 분야별 전문가, 시의회 의원 등 40명으로 이뤄진 미래기획단을 구성하며 출범 준비를 마쳤다.
염태영 시장은 “미래기획단은 우리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첫 단추”라며 “사회 구조·체계의 문제, 성장과 발전을 제약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보려는 응집된 에너지가 미래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비율은 2010년 11%에서 2015년 13.2%로 5년 만에 2.2%p 늘어났다. 2000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7% 이상)에 들어선 한국은 2017년 고령사회(14% 이상), 2026년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접어들게 된다. 수원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0년 6.9%에서 2015년 8.4%로 1.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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