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국내 온라인펀드시장의 설정액은 지난 2008년말 대비 4배 증가한 4조9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펀드의 설정액은 2008년 11월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2조원, 3조원을 넘었다.
펀드 수는 이달 초 기준 3214개로 2008년말 대비 약 6.7배 늘어났다. 전체 공모펀드 중 온라인펀드 설정액 비중은 10월 말 기준 1.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 대비 온라인 펀드 비중은 3.48%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 펀드의 50% 이상이 주식형 투자에 집중됐다. 온라인 펀드의 유형별 비중은 주식형(53.9%), 파생형(21.8%), 혼합형(9.8%), 재간접 (7.3%), 채권형(4.1%), 기타(3.1%)로 구성됐다. 업권별 판매 비중은 은행 56.5%, 증권사 43.3%, 보험사 0.1% 순이다.
온라인 펀드시장은 투자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펀드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판매 수수료·운용 보수 등 투자비용이 낮은 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펀드 투자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접근성과 편리성이라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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