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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씨앤에프, 캄보디아 최초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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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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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레거시의 마오 쿤 피세이(왼쪽) 대표와 현대씨앤에프 장안석 대표(오른쪽)가 MOU서명 후 학수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는 현대코퍼레이션그룹 정몽혁 회장(뒷줄 맨오른쪽), 김원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뒷줄 왼쪽 셋째) 등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했다.[사진=현대씨앤에프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계열의 현대씨앤에프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인근에 캄보디아 최초의 농산물 검역시설을 구비한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씨앤에프는 캄보디아의 프놈펜 소피텔 호텔에서 21일(현지 시간) 오후 현지 파트너인 마오레거시와 ‘검역시설을 포함한 캄보디아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체결 서명식에는 마오 쿤 피세이 마오레거시 대표와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장안석 현대씨앤에프 대표, 김원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씨앤에프는내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 망고 등 농산물 수출을 위한 검역시설이 포함된 농산물유통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특히 검역시설은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구축되는 것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센터는 앞으로 캄보디아 농산물의 분류, 세척, 가공, 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담당하게 되며, 우리나라와 중국, EU 등 제3국 수출에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취급 과일 또한 망고에서 두리안, 파파야, 코코넛, 망고스틴 등 캄보디아산 열대과일 전반으로 확대하고, 현지 농산물의 가공·유통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현대씨앤에프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캄보디아 측 파트너와 검역시설 구축, 설비투자, 시설 운영 계획 수립 등 준비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따라서 이번 MOU 체결은 캄보디아산 망고가 우리나라에 수입되기 위한 프로세스에도 크게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캄보디아산 망고가 태국, 필리핀산보다 크고 과육이 풍부함에도 체계적인 검역ㆍ유통시스템의 부재로 대부분 제값을 받지 못했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마오 쿤 피세이 대표는 “캄보디아 내 검역시설과 농산물유통센터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어서 한국과 캄보디아 간 농산업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양국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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