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나노융합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육성을 위하여 인력양성에서부터 시작하여 연구개발(R&D), 산업시설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 과정에 대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는 24일 국내에서 최초로 밀양에 나노융합분야의 마이스터고가 교육부로부터 설립승인을 받음에 따라,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나노융합 산업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밀양전자고등학교는 2018년 3월 개교 목표로 하고 나노융합과 학년별 5학급(3학년 전공제), 학교정원 300명(학년 당 100명)으로 운영하게 된다. 향후, 교육운영에 필요한 기숙사 건립과 실습실 증축, 기자재 구입 등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학교육과정을 위해 2020년 개교를 목표로 구)밀양대학교 부지에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나노화학과 등 4개 학과를 개설하고, 정규과정 360명, 단기과정 15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과 설립을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은 첨단 나노기술을 소재, 전자,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므로 지역 주력산업과의 나노융합 연구개발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남도는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나노융합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나노융합 핵심 분야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해 792억 원의 예산으로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2015년 11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확정 이후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7년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2018년 건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나노 상용화센터 준공 이후에는 나노융합 창업보육 지원을 위한 벤처타운 건립, 국책 연구기관, 해외 R&D 기관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첨단 나노융합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경제협력권 산업(나노융합소재) 육성사업, 나노융합산업 글로벌 경쟁력 역량강화 지원사업,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2017년 NNT 국제나노학술대회 동시 진행) 등 나노융합산업 관련 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R&D 연구기능 확충을 위해 지난 11월 17일 제3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를 계기로 유럽 나노기술 국책 연구소인 '프랑스 미나텍(MINATEC, Micro Nano Technologies)'과 경남도-밀양시-경남테크노파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미나텍'은 나노 및 마이크로 기술분야 연구개발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 국책 나노혁신연구센터로,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나노융합 상용화를 위한 나노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개발, 상호 인력파견 및 기업 간의 기술 교류 등 국제협력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핵심전략산업인 나노융합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165만㎡) 개발이 2014년 12월 국무총리 주관 국토정책위원회에서 확정된 후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가산단계획(안) 승인을 위해 환경영향 평가 및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한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으며 연내 승인·고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밀양전자고등학교의 나노마이스터고 교육부 설립 승인으로 경남도는 나노융합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에 필요한 교육, 연구개발, 산업시설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나노융합산업을 통한 경남미래 50년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경남도는 "항공·기계융합·조선해양플랜트·항노화 산업의 나노융합화로 주력산업구조를 첨단화하여, 경상남도를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며, 이렇게 될 경우 밀양시가 첨단 나노테크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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