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즈와의 5-6위결정전에서 4-1로 이겼다. 5위 전북은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5천300만원)를 차지했다.
6강에서 북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1-2로 역전패했던 전북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보경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날라온 박원재의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흐르자, 이를 잡아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쾌조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즈는 흔들렸다. 전반 41분 장윤호의 크로스를 수비수 리카르도 나스시멘토가 막으려고 발을 뻗은 게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
퍼시 타우는 후반 3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아 차 한 골을 만회했다.
마무리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세 골 차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선수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 그동안 경기에 못 나간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다. 그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마멜로디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개인 능력과 2대1 패스가 좋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해 잘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 움직여서 대승을 했다. 끝까지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