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메시’ 아프간 소년, 진짜 메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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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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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메시로 유명해진 무르타자가 꿈을 이뤘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비닐봉지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던 아프가니스탄 소년의 꿈이 이뤄졌다.

아프간 출신 6세 소년 무르타자 아흐마디는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바르셀로나의 친선전을 앞두고 메시를 만났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본뜬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는 비닐봉지에 메시의 이름과 등 번호 10번을 손으로 쓴 후 이를 입은 무르타자의 사진은 지난 1월 큰 반항을 낳았다.

무르타자는 지난 2월 유엔아동기금(UNICEF)의 도움으로 메시의 사인이 세겨진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꿈 많은 소년에게 더 큰 선물이 주어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무르타자를 초대했다. 무르타자는 경기에 앞서 메시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등장해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무르타자의 응원 속에 골을 넣은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5-3으로 이겼다.

무르타자는 “내 영웅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다. 나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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