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여성 인재들의 소프트웨어(SW) 분야 역량 강화와 사회진출 촉진을 위해 ‘2016 SW Welcomes girls’ 행사를 17일부터 18일까지 연세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했다.
미래부의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소프트웨어 체험 교육’과 ‘토크콘서트’, ‘해커톤’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Girls On Top!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놀라게 한 그녀들의 이야기' 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200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급변하는 소프트웨어 환경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강은 외국계 금융기업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는 이지혜 대표, UI/UX컨설팅 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김성혜 팀인터페이스 대표, 데이터 시각화 전문기업 뉴로어소시에이츠의 김윤이 대표가 맡았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경험을 통해 얻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여성으로서의 강점과 애로사항, 비전을 실감나게 공유했다.
이틀간 진행된 해커톤에서는 '원더우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점에 대해 의문을 갖고 놀라운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총 48명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무박2일간의 치열한 일정 끝에 해커톤 대상은 체형 맞춤형 브랜드 추천 플랫폼을 개발한 'Size Me(여정은·이지민)'에게 돌아갔으며, 음료컵 처리용 밴딩머신 'Save Cup(박거도·도민지·서민지·신수현·정원정)'팀이 최우수상을, 실시간 버스 분실물 찾아주기 서비스 '차자조(김지은·김주연·이재경·이형주·한진화)' 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고교생 참가자로 이번에 대상을 차지해 화제를 모은 동탄국제고 여정은(18) 학생은 “창업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진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돼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엄마와 딸을 위한 SW체험교육’은 학부모와 여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당초 예상인원보다 크게 늘어난 총 130 가족이 참석했다.
‘SW Welcomes Girls!’는 지난해 1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여성의 강점과 그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프트웨어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에 따라,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의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뛰어난 소통능력과 창의성, 다양성을 지닌 여성들의 소프트웨어 분야 유입이 확대된다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조기실현은 물론, 21세기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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