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주식 평가액 3.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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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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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국내 주식부자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3조15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삼성전자가 고공 행진한 덕분이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주식평가액은 합병 논란에 휩싸인 삼성물산의 주가하락으로 쪼그라들었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는 작년 12월 29일 종가 기준 14조3548억원으로 작년 초(1월 4일)와 비교해 3조1506억원(28.1%)이 늘었다.

이 회장이 보통주 기준으로 지분 3.52%를 보유 중인 삼성전자가 한 해 동안 120만5000원에서 180만원대까지 오른 덕이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6466억원(49.5%) 늘어난 1조9517억원으로 추산됐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가 한 해 동안 8만5500원에서 14만5500원으로 치솟아 주식재산이 4631억원(70.2%) 늘어났다.

반면 올해 기술계약 해지로 타격을 입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2조7032억원에서 1조2434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식재산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여파로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연초(9조2203억원) 대비 1조2315억원(13.4%) 감소했다.

이 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자산 가치는 삼성물산 주가가 하락한 탓에 12.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주식 평가액도 각각 21.9%씩 줄어들었다.

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은 5.4% 늘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식재산은 각각 2.1%, 22.9%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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