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동원산업이 국내 최초의 고위도(高緯度)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 성공을 기념하는 참치 해체쇼를 7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점에서 진행했다.
'신년맞이 자연산 참다랑어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참치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참다랑어를 해체하고, 관람객들이 즉석에서 시식하는 순서로 오전 11시부터 3개점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행사에서 선보이는 참다랑어는 무게가 300kg에 이르며 길이가 2m가 넘는 초대형 크기로, 참치 해체를 위해 무려 5명의 참치 전문가가 투입됐다. 해체는 해당 참다랑어를 실제로 어획한 어선 '동원216호'의 모형 단상에서 이루어졌다.
해체를 마친 참다랑어 횟감은 현대백화점 3개점에서 총 2000명의 관람객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됐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식 행사를 위해 제공된 참치 횟감 물량으로는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양이다.
이번 행사에 선보인 참다랑어는 워낙 초대형 크기인데다가 철저한 온도 관리가 필요해 해동에만 3일이 걸렸다. 일반적인 횟감용 참치는 해동에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동원산업은 해당 참다랑어를 특별 제작한 목함에 담아 운송 과정에서 손상되지 않도록 했으며,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참치 전용 냉장 차량에 실어 부산항에서 서울까지 운송했다.
동원산업 관계자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를 소비자들에게 특별하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신년 행사를 기획했다"며 "동원산업은 글로벌 대표 수산 기업들의 협의체 '키스톤 액터'에 포함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기술과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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