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기권 장관 주재로 올해 첫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근로자가 온라인포털 등을 통해 체불을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는 '상시제보 시스템'을 빠르면 1월 내 구축할 계획"이라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모든 지방관서는 신고된 내용이 빠르게 조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가장 아래 단계인 2∼3차 협력업체를 우선 감독하면서 위 단계인 1차 하청업체, 원청업체에서 대금 미지급 등 문제가 있으면 개선을 지도하는 '상향식 근로감독'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18일 3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기업의 채용 확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일자리 디딤돌이 되는 17조원 규모의 사업, 특히 2조6000억원의 청년 일자리 사업이 도움될 것"이라며 "취업성공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은 자치단체와 협업으로 그 효과를 두 배 이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노동시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2월까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와 더 많은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방에서도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대응에서는 해고 대신 유·무급 휴직, 직업훈련, 근로시간 단축 등을 적극 활용토록 지도하고, 불가피한 실업자는 생계 및 재취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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