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앱 사용 시간 '1억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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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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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자료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전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시간은 9000억 시간이며, 한국은 전 세계 앱 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으로 3위, 다운로드 기준으로 8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App Annie)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Retrospective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6년은 모바일 앱 시장의 총 사용시간과 다운로드, 수익이 모두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 세계 앱의 총 사용 시간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9000억 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를 년수로 환산하면 1억년이 넘는 수치다. 전 세계 앱 다운로드 또한 15% 증가해 130억 건 이상 증가해  900억 건을 돌파했다.

구글 플레이의 다운로드 성장폭이 가장 컸으며, 애플의 iOS 다운로드도 중국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2015년보다 2016년에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6년 iOS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350억 달러 이상으로, 연 성장률은 2015년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2016년 앱 경제 측면에서 앱애니가 분석한 주요 특징은 △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지속적인 수익 성장세 △모바일 리테일 앱의 폭발적 성장 △소셜 앱을 통한 동영상 마케팅 △소매금융의 모바일화로 분석됐다. 
 

[앱애니 자료 ]


2016년에도 사용시간이 가장 많은 것은 메시징과 소셜 앱이지만, 일상 생활에서 모바일 앱의 역할이 늘어나면서 쇼핑부터 동영상 스트리밍, 여행까지 다른 다양한 카테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는 국내 앱 시장도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iOS, 구글 플레이 합산 동영상 사진 앱 '스노우'가 1위에 올랐으며,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 앱이 인기를 끌었다. 한국 MAU 순위를 살펴보면, 아이폰에서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와 음악 서비스 '멜론'이 10위를 차지했고, 안드로이드에서는 쇼핑 앱 '쿠팡'이 9위를 차지했다. 매출 앱 순위 1위는 작년에 이어 ‘카카오톡’이 이름을 올렸다.
 
게임 앱이 여전히 수익 최강자라는 점도 확인됐다.

앱애니는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게임이 벌어들인 수익의 비중은 iOS와 구글 플레이 각각 75%, 90%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켓몬 고는 110일 만에 소비자 지출 8억 달러를 돌파하며 압도적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2016년 국내 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1, 2, 3위는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세븐 나이츠’, ‘리니지 II 레볼루션’이 석권했다.

다니엘 레비타스 앱애니 연구분석 총괄 부사장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진화함에 따라 모바일 앱 또한 변화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앱애니는 이러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주요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모바일 앱의 도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성숙한 시장의 경우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전통적인 업계에서 모바일 앱을 도입하고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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