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화폐를 대체하는 데 464억원이 들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년 작년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금액 기준 3조1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조3955억원) 대비 2813억원(8.3%) 줄어든 수치다.
장수 기준으로 폐기한 손상화폐는 5억5000만장으로 지난 2015년(6억2000만장)보다 7000만장 감소했다.
권종별로 1만원권이 2조5220억원으로 폐기된 은행권의 81.0%를 차지했다. 이어 △1000원권(2125억원·6.8%) △5000원권(1918억원·6.2%) △5만원권(1861억원·6.0%) 순이다.
주화는 17억원(4000만개)가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보면 100원짜리가 7조4000억원(43.4%)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500원화는 5억6000만원(32.7%), 10원화는 2억9000만원(17.0%), 50원화는 1억2000만원(6.9%)이 각각 폐기됐다.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든 비용은 464억원이다.
지난 2016년 중 일반 국민이 한은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36억3000만원으로 전년(31억4000만원)에 비해 4억9000만원(15.6%) 증가했다.
권종별 교환액은 5만원권이 12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권은 5억원, 1000원권은 3000만원, 5000원권은 2100만원이었다.
손상사유를 보면 불에 탄 경우가 7억6000만원(1158건)으로 교환액의 42.8%를 차지했다. 이어 장판 밑, 냉장고 등 보관방법이 부적절한 경우가 7억4000만원(2222건)으로 41.3% 비중으로 보였다.
이외에 세탁,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2억8000만원(1801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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