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4분기(10~12월)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60억 6400만 달러(약 30조 4166억원), 순이익은 8% 증가한 53억 3300만 달러(약 6조2236억원)를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와 동영상 광고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과거 4분기와 비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글 부문의 매출액은 22% 증가한 258억 200만 달러(약 30조1109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78억 8300만 달러(약 9조1994억원)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광고 수익은 17% 증가했지만, 광고 단가가 15% 하락했다. 반면 클릭 수는 36% 증가했다.
구글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마트폰 ‘픽셀’,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의 판매 증가에 따라 비광고 부문의 수익은 62% 증가했다.
이날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클라우드 사업은 아주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구글 부문 이외 사업을 종합한 ‘그 외’ 부문의 매출액은 75% 증가한 2억 6200만 달러(약 3057억원)이었으며, 주택설비 사업 ‘네스트 랩’, 통신사업 ‘구글 파이버’, 헬스케어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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