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고병원성 여부 확인은 3∼5일가량 걸릴 전망이다.
우선 당국은 철새 도래지 주변 방역을 강화했으며, 지난 26일 오후 선제적으로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 대해 가금류 이동통제 조치를 했다.
만약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고병원성이면 이동제한을 유지하면서 매뉴얼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
제주시 한경면 용수저수지 일대에서 지난 9일 발견된 청머리오리 폐사체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6형)가 검출됐지만 별다른 피해 없이 닭은 지난 16일, 오리는 지난 26일 각각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도는 연휴 기간 AI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과 항만으로 들어오는 입도객과 축산 관련 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주요 거점 도로에 소독시설 6곳과 철새 도래지 통제초소 14곳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14년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1건이 검출됐고, 2015년에도 하도리와 인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에서 4건이 검출됐다. 다만 당시 강력한 차단 방역을 실시해 농가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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