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캐나다의 한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이슬람 성직자의 인터뷰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격 테러가 일어난 모스크를 운영하는 이슬람 성직자는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탄스러운 일이다. 외부에 있었는데, 모스크에서 돌아와 시신 다섯 구의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당시 테러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매일 평화롭게 기도를 하러 모스크를 찾는 이들 가운데 일부가 다시는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 희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됐을 수 있다"며 죄없는 이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쯤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의 한 모스크에 괴한이 침입해 기도하던 이슬람교도를 향해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지고 17명(5명 중태, 12명 경상)이 부상을 입었다.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이는 캐나다 라발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27세 대학생인 알렌산드르 비소네트로, 평소 극우 사상에 심취해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서의 마린 르펜 대표를 추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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