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촛불 민심 변질”..퇴진행동“국민모독!자질 형편 없음 보여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01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촛불 민심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개헌 관련 입장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촛불 민심 변질’ 발언에 대해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강하게 비판했다.

퇴진행동 안진걸 대변인은 3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반기문 촛불 민심 발언에 대해 “촛불집회에 나와 보지도 않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주장이 있다고 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국민 모독이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형편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안진걸 대변인은 반기문 촛불 민심 발언에 대해 “100만명 정도가 모이다보니 촛불집회 현장에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을 수 있다”며 “촛불집회 현장에는 사법고시를 존치시키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참여연대는 사법고시 폐지를 주장하지만 참여연대가 촛불집회 현장에서 참여연대의 주장과 반대되는 주장이 나온다고 해서 ‘촛불민심이 변질됐다’고 말하면 참여연대가 잘못하는 것처럼 촛불집회 현장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생각과 다른 주장이 나온다고 해서 ‘촛불민심이 변질됐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지도자로서 자질이 형편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 날 마포캠프 사무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촛불 민심에 대해 “제가 지나면서 보니 이 광장의 민심이 초기에 그런 순수한 뜻보다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 다른 요구들이 많이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은 좀 경계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제가 좀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며 “플래카드라든가 외치는 구호 이런 것이 제 생각에는 다르다. 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TV 화면이나 이런 것을 보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