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서울시는 최효준 전 경기도립미술관장(66·사진)을 서울시립미술관장으로 내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1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김홍희 전 관장의 뒤를 이어 2년 동안 미술관을 이끌게 된다.
최씨는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장 공모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당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구속기소)이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추진해 낙마한 바 있다.
이에 최씨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진사퇴를 종용받았다"고 밝혔고, 김 장관은 최씨에 대해 "문화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부산 출신인 최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MBA에 이어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와 원광대학교 조형미술학과에서 각각 석·박사를 마쳤다. 호암미술관(현 삼성미술관) 수석연구원, 전북도립미술관장, 덕수궁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경기도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공식 임명은 신원 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약 일주일 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