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지상파 3사와 이동통신사 간 콘텐츠 사용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인터넷TV(IPTV)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서 지상파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이 중단됐다.
1일 KT와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이들이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과 '비디오포털'에서 이날부터 지상파 VOD 이용이 중단됐다.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옥수수'에서도 오는 10일부터 지상파 VOD 시청이 중단된다.
지상파는 현재 900원인 모바일 재송신료 가격을 최대 2배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연말부터 재송신료 가격을 두고 조정을 해왔으나 계약 조건이 달라서 협의를 원만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상파가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를 유료방송 수신료로 메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재송신료 가격을 올리겠다는 정책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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