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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페이스북의 매출이 지난해 4분기(10~12월) 51% 급증했다. 지난 4년간 소셜미디어 공룡 페이스북을 먹여 살린 모바일 광고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한 덕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작년 10~12월 분기 매출은 88억1000만 달러(약 10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사전 전망치인 85억1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동기간 분기 순익은 35억7000만 달러로 1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을 뒷받침한 것은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다. 지난 4분기 전체 광고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84%에 달했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소매업체들의 광고가 집중된 것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실적 호조에 페이스북은 장외 시장에서 주가가 3% 이상 뛰면서 13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나 치솟았다.
다만 페이스북은 올해 지출이 증가하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 CFO 데이비드 웨너는 광고 매출 성장세가 2017년 중반에 “상당폭”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확산의 주범이라는 비판에 시달린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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