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도지사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KTX 오송역과 정부 세종청사를 오가는 청주지역 택시 요금이 평균 2만360원에서 1만5640원으로 인하돼 4720원의 요금이 절감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주지역 택시를 이용해 KTX오송역과 세종정부청사가 위치한 세종시 어진동 구간을 이동할 경우 복합할증(35%)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시와 충북도, 개인·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충북도청에서 이 복합할증 폐지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복합할증 폐지는 홍보기간을 거쳐 이달 20일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 요금체계는 청주시 오송역~세종정부청사(어진동) 구간이 청주시 읍.면지역 택시 요금적용에서 청주시 동지역 택시요금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충북도는 이번 택시요금체계 변경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등의 KTX세종역 신설 추진을 차단하는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택시가 세종택시보다 요금이 3840원 낮아 세종역 신설 명분이 약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같은 구간이지만 청주택시를 이용해 오송역에서 세종청사로 이동할 경우 요금이 1만5640원인 반면 세종택시를 세종청사에서 오송역까지 이용하면 이보다 3840원이 비싼 1만9480원이 소요된다.
청주시와 충북도는 이달 20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택시사업구역조정위원회가 설치됨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국토부에 공동사업구역 조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번 택시요금체계 협약을 통해 세종역 신설 명분을 차단하고 시민들에게 교통편익을 증진시키고 택시운송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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