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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전력소비 3.6%↑…반도체 호황·요금할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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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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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반도체, 화학제품 등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와 전기요금 할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전력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3.6%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4분기 전력소비량은 1223억kWh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심야 전력을 제외한 모든 용도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산업용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의 업종에서 전력소비가 늘면서 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 속에서 반도체의 전력소비가 18.6%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석유정제 9.3%, 요업 4.6%, 화학 4.3%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주택용과 교육용에 대한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한 데 따라 해당 부문의 전기 사용도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용과 교육용 전력소비는 1년 전보다 각각 1.5%와 8.4% 증가했다.

교육용의 경우 대학(6.2%)보다는 초·중·고교(10.7%)의 전력소비 증가 폭이 더 컸다.

일반용과 농사용은 설비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와 3.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5.4%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전라도 5.3%, 경기도 5.1%, 충청도 4.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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