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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삼성, 롯데, CJ 등과 제휴해 만든 카드사업 론칭 행사를 열고, 해당 카드 1호인 ‘The I’(VVIP를 위한 인피니트 등급)를 현지 파트너인 살림그룹의 안토니오 살림 회장에게 전달했다.
행사에는 위성호 사장과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비롯한 30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했다.
공개된 ‘신한 하이캐쉬 카드’는 포인트 서비스를 강점으로 한 상품으로 인도네시아 현지화와 한류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를 동시에 꾀했다.
인도마렛(2만1000개 편의점), 인도그로시르(16개 대형마트), KFC(530점), 인도모빌(99개 자동차 판매·정비소) 등 살림그룹 계열사를 묶은 인도팩(Indo-Pack)과 삼성전자(40점), 롯데마트(16점), CGV(20점), 뚜레쥬르(24점), 11번가, YES24, 교촌치킨(7점)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묶은 케이팩(K-Pack) 이용 시 5% 적립을 제공한다.
또 현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도네시아 고객들이 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업종(외식·병원·약국·여행사·호텔 등)에서 3% 적립을 제공한다.
신상품은 국내 제조, 유통업체와의 시너지를 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한류를 활용한 신용카드 서비스로 국내 금융권 해외진출의 모델로 자리잡겠다는 위성호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회사 측은 상품 출시를 위해 1년간의 신한은행의 현지 전문인력과 고객 분석, 시장 트렌드 파악 등을 협업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카르타 내 중상류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인도마레, 삼성전자, CJ 등 10개 제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3개월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카드 시장은 플래티늄급 이상 고객이 30%에 달하는 만큼 고급화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살림그룹의 든든한 파트너십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적극적 공조를 통해 5년 이내 인도네시아 카드시장 선두권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시너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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