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1%P 오르면 연체확률 0.04%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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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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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체확률은 0.04%포인트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호성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연구위원은 6일 '차주별 패널자료를 이용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요인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차주별 주택담보대출의 연체확률(90일 이상 기준)을 추정하기 위해 금리요인과 리스크요인으로 나눠 분석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주택담보대출 금액, 소득 대비 총 대출금액, 총대출 대비 비은행금융기관 비중, 신용카드 한도 소진율, 신용카드 사용 여부, 개인사업자 대출 및 대부업 대출 이용 여부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대출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연체확률은 0.0403%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스크요인 중에서는 대출 금액이 증가할수록 부도확률도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억원 늘었을 때 연체확률은 0.0228%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대출 가운데 비은행금융기관 비중이 커질수록 연체확률이 높아졌다. 비은행대출 비중이 1단위 상승했을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연체확률은 0.0483%포인트 올랐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차주의 연체확률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차주에 비해 낮았다. 신용카드가 일정한 신용등급 이상의 차주에게 발급되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용카드 한도 소진율이 높은 경우, 개인사업자 대출이나 대부업 대출을 이용한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연체확률이 상승했다. 이외에 주택가격지수(HPI)과 기업경지지수(BSI)가 상승할수록 연체확율은 낮아졌다.

보고서는 또 2012년 6월 이후 금리요인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확률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금리요인은 2012년 6월 말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확률을 평균적으로 0.3666%포인트 하락시켰다.

리스크요인의 경우 2014년 말까지 연체확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그 이후 하락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금리요인보다는 영향력이 작은 수준이다. 리스크요인에 의한 연체확률은 같은 기간 0.0308%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냈다.

정호성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 하락은 리스크요인보다 주로 금리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는 향후 글로벌 금리상승 등으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연체확률이 일정수준 증가하게 되므로 건전성 유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대별로 보면 20~30대의 경우 리스크요인에 의한 연체확률이 시간에 따라 상승했다. 이에 반해 40대 및 50대는 크게 변화가 없었고, 60대 이상은 리스크요인에 의한 연체확률이 낮아졌다.

대출 대비 소득 비중이 낮은 차주의 경우 리스크요인에 의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확률이 상대적으로 다른 구간에 비해 컸다. 대출 대비 소득비중이 높은 구간의 차주는 리스크요인에 의해 연체확률이 하락했다.

정 연구위원은 "20∼30대의 리스크요인이 상승하고 있음을 감안해 나이대별 연체 요인의 특징을 보다 엄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차주의 부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인사업자 대출이나 대부업 대출을 가진 차주의 연체확률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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