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고영태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5촌인 박용철 박용수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영태는 박용철 박용수 살인사건과 관련 결정적 사실을 알고 있고 중심에 서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총격에 사망한 고규석씨의 아들인 만큼 '아버지의 이름으로' 양심선언 하라. 고향주민들의 '용기 내주어 고맙다잉~고영태 힘내라' 응원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동욱 총재는 "고영태는 VIP 5촌 조카 의문사를 신변보호용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최순실과 인연은 2006년부터 시작 됐다. 최순실 게이트 폭로는 생명을 담보로 해야할 만큼 위험한 도박이다. 안전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선데이저널 USA 보도를 참고하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신동욱 총재가 고영태를 언급한 것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과 안종범 전 대통령 정책조정 수석비서관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연했기 때문.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후 처음으로 마주친 고영태와 최순실은 눈길조차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판에서 고영태는 의상실을 그만둔 이유에 대한 검찰의 질문에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부적절한 일이 진행된다고 생각했고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어 그만둔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는 증언에 대해 고영태는 "더블루K 사무실에서 (최씨가) '프린터가 안 된다'고 해서 최씨의 방에 들어갔더니 노트북 화면에 그런 문구, 그런 연설문 같은 게 쓰여 있었다"며 수정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대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