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두자녀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인구가 2020년이면 14억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국무원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가 7일 발표한 '13차5개년계획(2016년~2020년) 생육사업발전계획'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인구는 14억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중국신문사가 7일 전했다. 2015년말 중국의 인구는 13억7500만명이었으며 2020년까지 4500만명의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연간 6%의 인구증가율을 보일 것이며, 가구당 자녀수는 2015년 1.6명에서 2020년 1.8명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출생성비는 2010년 여성 100명당 117.94명에서 2015년 113.51명으로 줄었으며 2020년이면 112명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출생성지는 103~107사이가 정상적인 수치라고 위계위측은 밝혔다.
인구증가와 남녀인구비율 정상화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전면 두자녀정책'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는 1786만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2000년 이후 최대치다. 과거 출산을 억제해온 중국은 2013년엔 부부 중 한 명이 외아들, 외동딸이면 두 자녀까지 낳도록 허용했다. 그리고 2016년부터는 부부라면 누구나 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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