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다음 달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LPGA 투어 데뷔전으로 확정했다.
당초 1월 말 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통해 데뷔전을 치르려고 했던 박성현은 미국 현지 적응을 위한 준비가 부족해 2월 말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로 연기했으나 이번엔 신인 출전 자격이 없어 초청을 받지 못해 두 차례나 데뷔전을 미뤘다.
그러면서 일정이 꼬였다. 혼다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챔피언스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원정 2연전이 무산된 것. 한 경기만 치르고 다음 달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참석하기에는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또 박성현은 이달 내에 메인 스폰서 계약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데뷔전과 함께 스폰서 조인식 참석 등 개인 일정을 모두 처리한 뒤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나서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에 따라 ‘특급 신인’ 박성현이 출전하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는 LPGA 투어 2017시즌 개막 이후 최대 관심사가 됐다.
박인비(29)의 복귀전과 함께 전인지(23), 김세영(24), 장하나(25), 유소연(27), 김효주(22), 양희영(28) 등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을 노린다.
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