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일보 = 중국 위안화가 외환보유액 3조 달러 붕괴의 충격을 하루 만에 벗어났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9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8849위안 보다 0.0139위안 낮춘 6.87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20% 올랐다는 의미다.
지난 7일 중국 1월 외환보유액 3조 달러가 붕괴됐다는 소식에 8일 위안화는 큰 폭으로 절하됐다.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위안화 환율 절하 전망에 다시 힘이 실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과 언론이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정상적 현상, 실물경제 타격 크지 않다"며 대대적으로 시장달래기에 나선 것이 불안감을 다소 줄였다.
이미 지난해 내내 위안화 절하 전망,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지속됐고 3조 달러 붕괴도 예상된 일이었다는 점도 충격을 줄였다. 감소폭이 줄고 있고 최근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 환율이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도 안정제가 됐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349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1399위안, 영국 파운드 대비 환율은 8.6111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6.7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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