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두 아이들, 많이 힘되고 든든한 존재"

[사진=KBS미디어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고소영이 두 자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을 표현했다.

고소영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큰 아이는 엄마 아빠가 같은 직업을 갖고 있다는 걸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러나 둘째 아이는 잘 모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소영은 “둘째는 딸이라서 시샘이 많다. 한 번은 촬영장에 딸을 데리고 갔는데 갑자기 울고 난리가 났다. 엄마가 예쁜 드레스 입고 있다고 울더라.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었다”고 웃으며 “그 전에 신랑과 영화 ‘연풍연가’ 작품을 큰 아들에게 보여줬더니, 오글거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대본 연습할 시간이 없어 집에서 혼잣말로 연습하고 있으면 아들이 ‘엄마 왜그래?’ 이렇게 물어보기도 하더라. 나오는 걸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한다. 약간 유아 사춘기인 것 같다”며 “딸은 촬영장에 같이 나가면 너무 추워서 귀도 없어지고 코도 없어진다고 했더니, 집에 오면 귀를 만져주는 등 그런 걸로 많이 힘이 되고 든든한 것 같다”고 두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고소영은 지난 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와 드라마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만의 복귀작으로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를 선택했다. 고소영은 극 중에서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복이 있다’는 이름과는 반대로 지지리 복 없는 인생을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는 심재복을 연기한다.

고소영이 선택한 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걸크러시 드라마로 오는 2월 27일 오후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