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왼쪽 4번째)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에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 송창범 기자]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1년을 맞아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논의를 즉각 시행하라”며 절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입주기업 현황과 요구사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정부가 발표한 설명자료에 대한 반박 내용’을 밝히면서, 비대위의 입장을 직접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막대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지난 1년간 3분의 1에 불과한 정부의 무이자대출 성격의 지원금으로는 기업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경영 정상화를 위해 보상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반드시 실질피해 보전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중 무려 93%의 기업들이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논의를 즉기 시작하고, 이를 위한 여건조성도 진행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위원회가 추산한 기업들의 실제피해액 및 지원액 내용을 보면, 1조5000억원 이상의 피해액을 입었음에도 불구, 정부의 지원금은 5000억원 정도 뿐으로 지원율은 32.3%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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