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2011년 경전철 공사 이후 경전철 역사와 선로 하부 해반천 사면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아 풀이 자라지 못하는 등 황폐화 되고 도시 경관을 저해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수시설시스템 설치 공사를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관수시설시스템은 지난해 7월 허성곤 김해시장이 '경전철 역사 및 선로하부 황폐화 개선'에 대한 의지와 직원들이 고안한 시스템으로 강우시 경전철 역사 및 선로에서 모아져 우수관로를 통해 떨어지는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관수시설 관로에 연결해 강우시 자연수압으로 해반천 사면에 자동으로 살수되는 시스템으로 빗물을 재이용함으로써 물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있고 자연수압에 의해 자동살수가 되어 전기시설, 인력 등이 필요 없어 유지관리 또한 용이하다.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시범사업으로 관수시설시스템을 설치해 모니터링한 결과 빗물이 사면에 공급되어 자생풀 등 식생이 살아나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 해반천 구간에 있는 경전철 역사 및 선로 하부 약4km(가야대역 ~ 봉황역) 구간에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하여 관수시설시스템을 설치 중에 있다.
관수시설시스템은 강우량이 없어 경전철 역사 및 선로 하부 빗물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에도 관수시설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투입구가 있어 갈수기에도 해반천 하천물 등을 공급해 사면에 자동 살수를 할 수 있도록 고안돼 사시사철 이용이 가능한 물 공급 시설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4월 중 관수시설시스템 설치와 조경식재가 완료되면 도시경관을 저해하고 있는 해반천 사면의 황폐화가 사라지고 녹화 및 꽃밭 등의 조성이 가능해져 해반천이 친환경 도심하천으로 한층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으로 지방하천 정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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