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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격에도 국내증시는 ‘안도’… '공포지수' 33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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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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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3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변동성지수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포지수'로 불린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VKOSPI는 전날보다 4.85% 내린 10.39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3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VKOSPI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5월 13일(10.21)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틀 뒤인 지난 14일도 10.47로 마감,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린다.

연말부터 지난 1월까지 11~12선을 오가던 VKOSPI는 2월 들어 10선으로 내려앉는 분위기다.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종목별, 업종별 등락이 수시로 엇갈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당분간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으로 분석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정치적으로 트럼프 정부에 대한 의구심은 많지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투자 심리가 우려에서 기대로 옮겨가는 분위기가 VKOSPI에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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