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첨단기술과 양식기술 간 융·복합 촉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르웨이 '북대서양 씨푸드포럼'을 본떠 지난해 11얼 발족, 정보통신·금융·수산 등 각계 전문가와 140여 개 분야별 선도 기업이 참여한 단체인 '미래투자포럼'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미래투자포럼은 발족식 당시 140여개 기업 공동으로 미래양식 관련 기술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관련 분야 기업들 간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발족식 이후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양식 분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망 사업 모델을 소개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할 계획이다.
첫 번째 사업 모델은 원자재 운송 전문 선사인 'Polaris Shipping'사의 대형선박을 활용해 수산 양식, 신재생 에너지 생산, 해양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외해 양식 기지를 마련하는 '블루 레볼루션 프로젝트(Blue Revolution Project)'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20만 톤급 초대형 선박에서 바다 송어 등을 양식해 2019년 이후부터 연간 3000톤 가량을 생산하기 위한 사업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넙치 등 양식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새로운 수산물 주문·유통시스템을 제안한다.
소비자들이 많이 드나드는 온라인 소통망을 통해 국민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회 등 수산물 가정 간편식)을 1~2일 전에 주문하고, 가까운 편의점, 마트 등에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평소 이용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수산물 구입을 망설였던 잠재 고객들을 추가로 확보헤 소비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장소·기후 등 주변 환경의 영향 없이 수산물을 손쉽게 양식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된 양식 시스템인 '도시형 아쿠아 팜(Aqua Farm)'의 소개도 이뤄진다.
이 사업의 최종 목표는 도시형 아쿠아 팜을 운영하는 생산자들로 생산자 조합을 구성하고, 가공·유통·판매 등을 공동 진행할 수 있도록 해 가격 경쟁력과 상품의 고른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제안하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에 양식업을 어렵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보다 쉽게 양식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여 양식 분야 창업을 장려할 계획이다.
포럼은 이들 사업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투자 유치를 위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 이후 투자 희망 기업 등이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식품목인 넙치를 주제로 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여 순환여과식 양식 시스템 등 첨단 양식 기술, 넙치의 가공·유통 발전 방안 등에 관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아 만들어진 미래양식투자포럼이 앞으로 양식분야에서의 첨단기술과 양식기술 간 융·복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선두 주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