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7원 하락 마감… 유일호 부총리 발언에 낙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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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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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엔 환율 하루만에 100엔당 1000원선 회복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급락하며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원·엔 환율은 하루만에 다시 1000원선을 회복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1.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0.7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원 하락한 달러당 1133.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 밑으로 내려간 것에 대해 "살펴보면서 어떤 대책이 가능한지 보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유 부총리의 발언을 외환시장에 구두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1.97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보다 2.89원 올랐다.

전날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로 떨어지며 작년 2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아시아의 환율조작국은 중국·일본이 아니라 한국·대만·싱가포르라고 보도한 파이낸셜타임스(FT)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유 부총리는 "우리가 경상수지 흑자를 내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는 것처럼 기사를 썼는데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대미 경상수지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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