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중국과 세계: 국제주의, 민족주의, 외교정책'은 20년간 중국의 정치와 외교를 연구해온 김재철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의 책이다. 저자의 이전 책인 '중국, 미국 그리고 동아시아'는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뽑히기도 했으며, 이번 책은 그 심화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중국과 미국 각각을 살펴보고 그에 영향받는 동아시아를 보았다면, 이번에는 중국 자체에 집중한다. 특별히 부상하는 중국은 세계와 어떤 관계를 형성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태도가 예상되는지를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외교 정책에 대한 중국 내부의 논쟁을 다룬다는 점이 독특하다.
중국은 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중국은 아직 그에 대해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그 선택이 무엇이든 중국의 역동적 변화는 궁극적으로 세계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우리가 중국의 변화를 기회로 삼을지 아니면 변화에 휩쓸려 침몰할지는 전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분석하며 통찰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중국 외교정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3만2400원 | 368쪽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