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알바생 1614명에게 ‘취업을 위한 알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동조사에 따르면 알바생 72.7%가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취업을 염두에 두고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를 바라지만 아니어도 할 수 없다’는 응답이 41.3%로 가장 높았던 가운데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를 적극적으로 알아본다’는 응답도 31.4%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취업을 염두에 두고 알바를 구하지는 않는다’는 응답은 27.3%를 얻는 데 그쳤다.
알바생들이 근무 중인 알바의 종류별로 살펴보면 취업에 기여하는 알바 구직에 가장 적극적인 알바생들은 ▲컴퓨터∙디자인 알바에 근무하는 알바생으로 54.5%가 ‘취업에 도움되는 알바를 적극적으로 구한다’고 답했다. 이어 ▲사무(43.6%), ▲기타(42.3%), ▲강사∙교육(36.1%) 계통 알바생들도 취업을 위한 알바에 적극적인 편이었다. 반면 ‘취업을 위한 알바를 찾지 않는다’는 응답은 ▲매장관리∙판매(32.5%)와 ▲서빙∙주방(32.1%) 알바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들이 취업을 위해 알바에서 특히 신경 쓰는 조건으로는 ‘정규직 전환 또는 채용기회(37.5%)’가 1위에 꼽혔다. 2위는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가(31.1%)’가, 3위는 ‘일정 기간 이상 꾸준히 일함으로써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27.5%)’가 각각 차지했다.
또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와 유사한 업계, 업종의 알바인가(23.1%)’, ‘재미있거나 특이한 이력을 남길 수 있는 알바인가(21.9%)’도 차례로 5위 안에 꼽히며 취업을 위한 알바의 중요한 조건으로 꼽혔다. 이밖에 의견으로는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의 알바(19.6%)’, ‘전공을 살려 스펙을 만들 수 있는 알바(18.1%)’, ‘입사지원시 가산점 등 우대조건이 주어지는 알바(14.7%)’,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이 가능한 알바(10.7%)’ 등이 있었다.
이처럼 많은 알바생들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원하고는 있지만 막상 관련 알바를 구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알바몬의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 95.2%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것.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2%의 알바생들이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알바 일자리 자체가 많지 않다’고 입을 모은 데 이어 ‘어떤 알바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정보가 별로 없다(16.5%)’면서 관련 정보의 부재를 꼽는 응답이 줄이었다.
여기에 ‘경쟁률이 너무 세서 취업난 못지 않은 알바 구직난을 겪게 된다(14.2%)’,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의 채용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지원도 어렵다(11.9%)’ 등 관련 알바 지원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른 알바보다 급여나 근무 강도 등에서 매력적이지 않다(9.2%)’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알바몬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스펙UP알바정보’를 별도의 채용관으로 꾸려 운영하고 있다.
알바몬의 스펙UP알바정보는 한 발 앞서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직무경험 알바’ 외에도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능력활용 알바’, '스펙업 자소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취업시 가산점을 제공하는 기업을 소개하는 한편 해당 기업의 채용공고만을 모아놓은 ‘취업가산점 알바’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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