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만 25~54세 기혼여성 4078명 중 경력단절을 경험한 이들의 비중은 전체의 48.6%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원인으로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임신과 출산, 가족구성원 돌봄으로 인한 비율은 증가했다.
경력단절 연령대를 살펴보면 특히 30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30대 초반인 30~34세 연령대의 경우 경력단절 경험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25%를 기록했다.
아울러 취업여성 가운데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은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월 임금이 76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의 임금은 그렇지 않은 여성 임금의 68.5% 수준인데 3년전보다 0.7% 감소했다.
한편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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