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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오른쪽)과 정석부 고성그린파워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식에서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SK건설은 지난 23일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에서 국내 최대 민자발전 사업인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약 3조7000억원을 투입해 1040MW(메가와트)급 발전소 2개로 지어진다. SK건설에 따르면 고성하이화력발전소의 생산 전력량은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1.6%에 달한다.
앞으로 SK건설은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보일러와 터빈이 들어설 터의 기초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오는 10월까지 기초·굴삭 공사가 끝나면 보일러 설치와 터빈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준공은 오는 2021년 4월로 예정돼있다.
SK건설은 발전소 구조물을 외부에서 만들어 이송해 조립하는 모듈화 공법을 사용한다. 현장 밖에 있는 지역업체에서 구조물을 만든 다음 바지선으로 현장까지 이송해 모듈을 조립하는 방법이다. SK건설은 현장에서 작업량을 최소화해 공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모듈 제작·운송을 위해 지역업체와 상생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연료비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로 시공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공사 기간 내에 최고의 품질로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명품 발전소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지난해 12월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4조3400억원의 PF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는 기존 국내 건설사업 PF로는 최대 규모였던 인천국제공항철도사업(3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SK건설은 설계·구매·시공(EPC) 뿐 아니라 SK가스·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해 오는 2051년까지 운영수익을 받는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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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사진=SK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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