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2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존슨앤드존슨와 유기적 관계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글로벌 헬스케어업체 존슨앤드존슨과 홍릉 내 '서울바이오허브' 성공적인 구축에 힘을 모은다. 바이오‧의료분야 우수인재 및 자본 유치에 협력하는 게 골자다.
서울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존슨앤드존슨은 초기 단계 생명공학 회사, 기술 혁신가 헬스케어(의약·의료기기) 제품 개발을 돕고 연구인력 간 유기적 관계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협력관계 양해각서(MOU)를 28일 체결했다.
이번 결실은 작년 2월 기업인 간담회에서 서울바이오허브에 '세계 유수 인큐베이터시스템' 유치 제안을 계기로 존슨앤드존슨과 서울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여러 차례 논의한데 따른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먼저 세 당사자는 한국기업의 혁신·실용적 의료솔루션 제안을 촉진키 위해 혁신기술 공모전 등 '유망 스타트업 선발 프로그램'(JCFP, Joint Call for Proposal)으로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한다. 국내‧외 우수대학, 연구소, 기업을 찾아내 지원하는 여러 프로젝트 협업방안도 모색한다.
각기 네트워크 확대를 꾀한다. 존슨앤드존슨과 협력 사업에 관심있는 과학자, 생명공학기업, 투자자, 사업가 기타 외부 이해 관계자와의 모임 강화 차원에서 정기적인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 아울러 당사자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서울바이오허브에 '혁신 파트너링 오피스' 설치를 추진한다.
이날 5자간 양해각서 체결 때 박원순 서울시장,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존슨앤드존슨 아시아태평양 메디컬분야 회장인 블라디미르 마캇사리아(Vladimir Makatsaria)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아시아태평양 대표 동 우(Dong Wu) 등이 참석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세계적 혁신기업과의 협력으로 국내 바이오 의료기업, 연구자, 투자자 등이 우수한 노하우, 경험, 인력 및 기술자원을 교류하게 됐다"며 "서울바이오허브를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보육 거점이자 연구인력과 자본 등의 핵심역량이 집중되는 구심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바이오허브(3개동 건물 연면적 9564㎡) 입주 기업들에게 개별·특수 랩, 공용연구 장비실, 사무공간이 있는 최적의 연구 시스템을 제공한다. 유망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프로젝트팀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2년간 입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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