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직원이 헌재의 동향을 보고하고 수집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언론보도가 있자 즉각 국정원이 사실 아니라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사실관계 파악”이라며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국정원의)통상적 업무수행을 넘은 건지 사실관계 없이 카더라 수준으로 결론을 단정 지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주 의원 및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제기된 탄핵 기각 당론채택에 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금요일 토론회에서 일부 참석자가 탄핵에 대해 기각 결정을 당론으로 정하자고 제안하고 또 다른 참석자는 지도부와 사전 협의 없이 성명서를 배포하고 서명을 받기도 했다”며
“그 분들의 뜻을 모르지 않지만 탄핵 당론에 대해선 지도부가 결정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한국당은 탄핵 심판 관련 헌재의 결정을 차분히 기다리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헌재의 모든 결정을 맡기고 대하민국 헌정 질서 유지와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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