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김정남 암살 용의자 시티 아이샤가 범행 전날 생일파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근 말레이시아 더스타에 따르면 아이샤는 김정남을 피습하기 전날인 12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친구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열었다.
당시 파티에 참석했던 친구는 더스타를 통해 "아이샤는 누군가를 돈을 위해 죽일 사람이 아니다. 누명을 쓴 것 같다. 아이샤의 이름을 김정남 암살 용의자 명단에서 발견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아이샤의 결백을 믿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아이샤가 친구들에게 자신이 리얼리티쇼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며 "아이샤는 굉장히 소박한 사람이고 연예계로 진출하려는 야망을 오래도록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아이샤는 '자신이 리얼리티쇼에 출연한 줄 알았다. 출연료로 400링깃(10만 2000원)을 받았고, 김정남 얼굴에 바른 액체는 베이비오일로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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