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는 랜(LAN) 선을 이용하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2pairs LAN GiGA Internet)’ 솔루션을 29일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존 노후화된 아파트나 빌딩의 랜 선(2Pairs) 환경을 그대로 둔 채, 통신실과 가정 간의 인터넷 연결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인터넷 속도를 2배가량 증가시키는 기술로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약 35%가 랜 선 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중 2페어즈 랜 선만 설치된 노후화된 아파트나 빌딩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기가급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2페어즈 랜 선을 4페어즈로 증설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KT의 고객들은 보다 편리하게 기가급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도적인 가입자망 투자와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 4조5000억원 규모의 기가급 네트워크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선 인프라에 3조8000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올해까지 총 4조9000억원을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12월 기존 전화선 그대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와이어 솔루션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 솔루션을 29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기가 서비스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
또한, KT는 더 많은 고객이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혜택을 확대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인터넷 7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이 기가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매월 최대 5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세계 최초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더욱 많은 분이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에게 더 나은 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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