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내달 6~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첫 만남이 이뤄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오는 4~6일 핀란드를 국빈 방문한 후 미국으로 넘어가 6~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고 중재망(中財網)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미국과 중국이 날선 대립각을 세워 온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 핵문제, 중국의 무역 흑자, 환율,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이 정치·경제 전반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특히 4월에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 부분에서 미국이 중국과 타협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 주석의 구체적인 방문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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