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정전’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장국영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작품으로 깊은 사랑을 경계하는 바람둥이 ‘아비’와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를 맡은 장국영은 자유분방하게 살지만 내면에는 항상 어머니의 정에 목말라하는 상처 입은 남자를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으로 표현했다. 또한 경쾌한 맘보 리듬에 맞춰 속옷 바람으로 춤을 추는 영화 속 장국영의 모습은 국내에서도 수많은 패러디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작품은 1990년 개봉 당시 홍콩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제 10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남우 주연상, 촬영상, 미술상까지 5관왕을 수상해 인기와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기란 메가박스 편성전략팀장은 “극중 ‘발 없는 새’로 표현된 영화 속 인물이 배우 장국영의 실제 삶과 닮아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장국영의 가장 화려했던 모습을 담은 영화 ‘아비정전’ 재개봉은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국영의 ‘아비정전’은 3월 30일 개봉,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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